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최순자·이하 여성과총)가 올해 여러 사업을 통해 여성 과학기술인에 대한 폭넓은 지원에 앞장선다.
여성과총은 11일 서울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1월 ‘아시아 여성 에코과학기술 포럼’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학술대회’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미래인재상’ 등 하반기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개최하는 ‘2011 아시아 여성 에코과학기술 포럼’에는 아시아 10개국의 젊은 여성 과학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앨리스 황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회장이 기조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앨리스 황 회장은 중국계로 미국 과학계에서 영향력이 매우 큰 과학자다. 황 회장의 남편은 지난 1975년 31살에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볼티모어 박사로 칼텍 총장과 AAAS 회장을 역임했다. AAAS는 저명한 과학저널인 ‘사이언스’를 발행하는 학회다.
여성과총은 또 여성단체 연대 대토론회 등을 통해 여성과학기술단체들이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여성과기단체지원사업, 21세기 여성리더스포럼, 국회의원-여기자-여성과학기술인 공동포럼, 우수 여성과학자 발굴 등의 사업도 펼치고 있다. 여성과총은 여성과기인단체 32곳이 회원단체로 참여하고 있다.
최순자 회장은 “저의 관심 주제는 ‘여성과학자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이를 위해 여성 과기인 단체들이 각각의 단체에 매몰되지 않고 다른 단체 및 남성 과기인들과 연대해 외연을 넓히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