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통합 1주년 맞은 시험인증기관]KTR 융합 산업 지원기관 위상 확립

 출범 1주년을 맞은 KTR는 산업 융·복합 추세에 발맞춰 한국 융합산업의 지원 기관 위상 확립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환경청(EPA)으로부터 에너지스타 시험기관 및 인증기관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디오·비디오·셋톱박스·TV·디스플레이·고정형(매입형) LED 조명기구 분야에 대해 미국 EPA는 KTR를 국내 최초로 에너지스타 인증기관으로 지정할 전망이다. 해당 분야는 대미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에너지스타 시험 인증기관 지정이 이뤄지면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KTR는 또 UN으로부터 청정에너지개발체제(CDM) 운영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문서심사에 이어 이달 말 현장 평가를 거쳐 UN의 CDM사업 운영기구(DOE) 기관 지정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4월 녹색성장기본법에 의한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 교육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5월엔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 검증기관 지정을 잇따라 받는 등 KTR는 차세대 국가 주력사업인 녹색성장 지원기관 위상을 갖춰가고 있다.

 기관 통합으로 기존 부·방식 시험, 용접부 및 기초물성 시험 등과 함께 원자력 관련 시험 및 인증사업을 확대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KTR는 통합 이후 LED 시험인증 시장 선점을 위해 LED 시험평가 기반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KTR가 제안한 LED 조명 분야 표준 2건이 국제표준(IEC)으로 채택돼 국제표준 지정을 앞두고 있다. 또 지난해 말 LED 투과율·반사율 및 해외(CE) 인증에 필수인 광생물학적 안전성 시험 장비를 도입, 국내 LED 산업 해외 진출과 기술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헬스케어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전남 화순에 건립 중인 헬스케어연구소 조성 사업에도 힘을 기울인다. 오는 2013년 상반기에는 현재 김포청사 시설보다 4배 이상 확충된 새 헬스케어연구소가 건립된다. 올해에는 화순 이전을 대비해 인력과 장비, 시설에 집중 투자하여 이전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조기성 원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급격히 진행 중인 기술규제장벽(TB)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파트너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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