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맥 "2년 내 스마트폰-태블릿이 PS3,엑스박스360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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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의 전설 존 카맥(John Carmack)이 7일 해외 언론 인더스트리게이머(IndustryGamers)[http://www.industrygamers.com/news/john-carmack-unquestionable-that-mobile-will-surpass-current-consoles/]와 인터뷰에서 2년 안에 모바일 기기들의 성능이 PS3나 엑스박스360과 같은 비디오 게임기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출시된 모바일 기기들의 성능은 다소 과장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뷰에서 "의심할 필요도 없이 조금만 지나면 휴대폰이 현재 콘솔보다 더 강력해 질것"이라며 "다만 사람들이 현재 모바일 기기 성능을 조금 과장 되게 말하고 있다. 아이패드2는 엑스박스360보다 성능이 좋지 않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얼마 있으면 넘는 것도 사실이 될것"이라며 "이 말은 사실상 모바일 기기들이 콘솔 게임기의 성능을 거의 따라 잡았다는 의미다. 2년 뒤면, 지금하고 있는 굉장한 게임보다 더 강한 것을 모바일 기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그의 발언에 대해 콘솔 게임기의 몰락이 아니라, 게임 개발자들이 새로운 시대변화 중 하나를 알아야 한다는 경고의 의미라고 지적한다. 우선 고성능 하드웨어가 반드시 좋은 게임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더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기 때문. 게다가 투자 비용이 늘어나면 게임 상상력(아이디어)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1983년 처음 홈 비디오 게임 콘솔이 업계 출시됐을 때에도 게임기 시장이 이렇게 커질 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0년 미국 내 비디오게임 시장은 251억 달러에 이른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비디오 게임에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이 부상하더라도 콘솔 게임기 시장은 또 다른 의미가 존재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1970년생인 존 카맥은 id소프트웨어(id Software)의 공동 창업자이자, 프로그래머라면 그의 이름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개발자의 전설이다. 컴퓨터 그래픽 분야의 천재 프로그래머이자, 울펜슈타인3D, 둠, 퀘이크 등의 개발로 유명한 스타 개발자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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