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대 고랭지 감자재배지의 최근 기상이 역병 발생 예보 조건을 만족해 9~16일 사이에 역병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감자역병 발생 예보’를 발령하고, 해당 지역 농가, 씨감자 생산 기관 등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감자 역병(Phytophthora infestans)은 비교적 서늘한 온도(10~24℃)와 다습(안개, 강우 등에 의한 상대습도 90% 이상)한 조건에서 잘 발생한다.
최근 이러한 기상조건이 지속되고 있는 대관령 등지의 강원 고랭지역은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7~14일 이내에 병 발생이 예상된다.
따라서 전국으로 공급될 씨감자가 주로 재배되고 있는 강릉시 왕산면, 평창군 대관령면, 정선군 임계면, 홍천군 내면 일대의 감자 재배포장은 역병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특히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수미’ 품종은 감자 역병에 매우 약해 방제시기를 놓치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
감자 역병은 발생환경이 좋으면 생육기 중 언제든지 발생이 가능하다. 특히 수확기가 늦어질 경우 감자의 잎이나 줄기에 발생한 병원균이 비에 씻겨 내려가 괴경을 감염하면 수확 후 괴경 부패의 주원인이 된다.
따라서 복토를 충분히 해 괴경이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지속적인 강우가 예보될 때는 지상부가 살아 있는 동안은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김점순 연구사는 “감자 역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예보시기에 적절한 약제를 살포해 발생과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감자포장을 자세히 관찰해 역병이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는 만코제브, 클로로탈로닐 계통의 보호살균제를 살포해 예방하고, 역병 발생이 확인된 경우에는 다양한 계통의 치료약제를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살포하면 방제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교진기자(marketing@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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