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출시가 유력한 아이폰5의 추정 사진이 중국 웹사이트에 등장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중국 포털 사이트 소후IT섹션에 지난 7일 개재됐다. 이 제품은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공급될 차세대 아이폰의 시제품으로 알려졌다.
사진속 기기는 아이폰4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구동 화면의 제품 정보를 살펴보면 베이스밴드 칩이 배포되지 않은 06.10.01 버전이다. 시제품에는 일련번호(IMEI)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도 마찬가지다.
차세대 아이폰의 공급사로 차이나모바일이 거론된 것은 최근 일이다. 지난 달 아이폰5가 9월께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가장 먼저 출시된다는 소문이 돌았으며, 22일(현지시각)에는 중국 차이나모바일 본사를 방문한 팀 쿡 애플 최고운영자(COO)의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중국에서 아이폰 나노가 출시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은 6억1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사로, 지금까지는 아이폰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2G 휴대폰 가입자만 4억명에 달해, 애플이 아이폰5를 공급할 경우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를 소개한 해외 매체들은 사진속 제품이 아이폰5가 아닌 `3G TD-SCDMA` 네트워크에 최적화 시킨 아이폰4일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