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신재생 에너지인 하수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지역난방과 전기를 공급한다.
서울시는 난지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하수 바이오가스로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전기와 난방열을 생산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현재 LNG 등 화석에너지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의 집단에너지 사업에서 하수 바이오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하루에 최대 4만㎥의 바이오가스를 만들 수 있는 시설을 내년까지 난지물재생센터에 설치할 계획이다.
지역난방공사는 난지물재생센터에서 공급받은 바이오가스로 하루 평균 78㎿h의 전기와 난방열 90G㎈를 만들어 내년 말부터 난지와 고양시의 약 7900가구에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석유로 환산했을 때 매년 9천400톤에 달하는 화석연료의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1만6000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남, 중랑, 탄천 물재생센터의 잠재 에너지도 적극 개발해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2020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