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과 G마켓이 국내 중소상인들의 물품을 ‘한상(韓商)’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중계무역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해외 각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상’(한국출신 상인)과 B2B 해외수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상인들을 연결해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한상에게는 경쟁력을 갖춘 국내 온라인 중소 판매자들의 제품을 소싱해 주고 이를 이베이사이트를 통해 안전 거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에게는 한상을 통해 물품을 대규모로 수출할 기회가 제공된다.
옥션·G마켓은 7일 미국 LA의 한상네트워크인 ‘남가주한인무역협회’ 한상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협력 가능성 타진을 위해 한상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추가로 기획되고 있다.
미국 ‘한상’과의 사업은 올해 말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아시아와 유럽권에서도 유사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주만 옥션〃G마켓 대표는 “한상에게는 물품 소싱과 물류비에 대한 번거로움을 없애주고, 국내 중소 규모 판매자에게는 대규모 해외 납품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옥션과 G마켓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베이 위탁판매 사업’을 개시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물품을 등록부터 판매-마케팅까지 이베이 사이트 판매 전 과정을 대행해주고 있다. LA현지 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국제 배송 관련 연간 30억원에 달하는 판매자들의 물류비용을 전액 지원해 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