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공동관리아파트 노후 연구원 불만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건립된 ‘연구단지 공동관리아파트’가 심각한 노후 문제로 연구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 아파트는 32년 전인 지난 1979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출연연 우수 연구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지어졌지만,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거주 연구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취임한 다음날인 8월 31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찾아 마련했던 출연연 기관장과 대화의 자리에서 정연호 원자력연구원장은 출연연 연구원 사기진작 차원에서라도 ‘공동관리아파트’ 노후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원자력연구원과 표준과학연구원, 기계연구원, 화학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자력안전기술원, 해양연구원 등 7개 기관이 지분을 갖고 있지만 법정소송에 휘말리면서 10년째 방치되고 있다.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현재 174세대 중 50% 가량이 비어있는데다 난방도 LPG를 쓰고 있고, 단열이 잘 안돼 열손실률도 아주 높은 상태”라며 “이 때문에 관리비 등이 줄줄 새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말로만 연구원의 복지를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혜택이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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