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미국 고속도로에서 하늘을 나는 차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7일 폭스뉴스는 미국 테라푸기어가 만든 비행기 겸용 자동차 ‘트랜지션’이 미 교통부 산하 전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으로부터 규격 예외를 인정받았다고 보도했다.
트래지션은 비행기 겸용이라는 특성상 유리창 대신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을 사용하고, 타이어 역시 자동차용이 아니다.
이 두 요소가 기존 자동차 규격에는 어긋나지만 예외를 인정받음으로써 내년 초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트랜지션의 생산과 판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트랜지션은 2인용으로 도로에서는 날개를 접고 시속 105km로 주행이 가능하며, 비행 시에는 시속 185km까지 낼 수 있다. 운전을 위해서는 스포츠 경비행기 운전면허와 자동차 면허가 필요하다. 가격은 약 15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푸기어는 MIT출신 기술자가 설립한 회사로 2009년 3월 트랜지션의 첫 비행을 성공시켰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