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천지역본부가 뿌리산업 육성 못지않게 힘을 기울이는 것이 희속금속 분야다. 공정과 깊은 연관이 있는 뿌리산업은 철·알루미늄 등 전통적 소재만을 대상으로 했는데 희소금속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앞으로 뿌리산업과 연계가 불가피하다.
매장량이 적고 추출이 어려우며 지역적 편재성이 큰 희소금속은 디스플레이·2차전지·그린카·원자로 등 신성장산업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면서 각국 간 주도권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과 일본의 센가쿠 열도 영유권 분쟁 시 중국의 대일 희소금속 수출 중단조치가 사태 해결의 결정적 카드로 활용된 것은 희소금속의 중요성을 입증한다. 정부는 희소금속 글로벌 강국 실현을 목표로 지난해 1월 인천시 지원으로 생산기술연구원 인천본부 내에 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35종의 희소금속 중 국내 산업과 미래 성장동력의 연계성을 고려해 육성이 시급한 금속 11개(니켈·텅스텐·마그네슘·리튬·인듐·코발트·백금·희토류·갈륨·타이타늄·지르코늄)를 선정하는 한편 이들 11대 금속 취약기술 40개를 발굴, 지원했다. 올 4월에는 국내외 희소금속 전문가를 초청해 국제 워크숍을 개최, 참여국을 중심으로 국제희소금속국제협의체도 만들었다. 독일 라이프니츠연구소(IFW)·에임즈연구소(Ames Lab) 등과 희소금속 및 희토류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특히 센터 소속의 이민하 박사는 희소금속 기술 관련 분야에서 금속분말을 이용한 나노복합소재 개발 및 이를 활용한 고기능 비정질소재 연구로 마르퀴스 후즈후와 미국인명정보기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사전에 동시 등재되는 한편 국제인명센터(IBC) 2011년도 세계 100대 과학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센터는 앞으로 △희소금속산업 관련 기술 보급 및 확산을 통한 고급기술 저변 확대 △희소금속 관련 소재화 △순환기술 및 산업 인프라 지원 및 수행을 통한 희소금속산업 육성 △수요기업 유치와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산업구조 고도화 △희소금속 기반 확립을 통한 전문 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희소금속산업 관련 규제 및 특별 정책 등에 대한 정책 제안 △해외 희소금속 전문기관과 전략적 MOU 및 교류회 등을 실시, 우리나라가 희소금속 글로벌 강국이 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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