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활용한 반폭스바겐 활동, 저작권 침해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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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의 반폭스바겐 활동을 담은 현수막.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가 ‘스타워즈’를 패러디해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의 반환경 행위를 고발한 영상이 저작권 침해로 상영 중단됐다.

 그린피스는 유럽 자동차 판매량의 20%를 차지하는 폭스바겐이 대중에게 ‘친환경’ ‘연료효율성’을 내세우는 것과 달리 실제 이를 충족하는 차량은 6%에 불과하다며 비판해왔다. 특히, 지난 주부터는 스타워즈의 주요장면을 패러디해 유튜브를 통해 유통해왔다.

 동영상에서 그린피스는 폭스바겐을 ‘다크사이드’로 규정하고, 이산화탄소 감축 규정에 반대하는 폭스바겐의 반환경적 행위를 제다이 반군이 물리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동영상은 유튜브에 올려지자마자 전세계인들의 호응을 얻었지만, 지난 주말 스타워즈의 원저작권자인 루카스필름이 저작권 침해라며 유튜브에 상영 중지를 신청하면서 전송이 중지됐다.

 루카스필름은 스타워즈 영상 자체뿐만 아니라 음악·소품·주요캐릭터 등에 대한 저작권 역시 보유하고 있어, 그린피스가 루카스필름의 허락을 받지 않고 영상을 제작했다면 저작권 침해에 해당된다.

 그린피스는 유튜브에서 영상 유통이 중단되자 비메오(Vimeo)와 같은 유럽의 동영상 채널을 활용해 반폭스바겐 영상을 유포하고 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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