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해저 3500~6000미터에 육지 1000배 희토류 광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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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중앙부와 남동부 깊이 3500~6000미터 해저 진흙층에 육지에서 채굴 가능한 양의 약 천배에 달하는 희토류가 포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해외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도쿄대학(東京大学) 가토 야스히로(加藤泰浩) 준교수 팀은 3일자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 인터넷판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료를 공식 발표했다.

가토 준교수는 도쿄대 해양연구소 등이 지금까지 태평양 약 80지점에서 채취한 해저 지층 자료를 분석. 그 결과, 하와이섬을 포함한 태평양 중앙부 약 880만 평방km와 남동부 타히티섬 주변 240만 평방km 지역 진흙층에 고농도 희토류가 포함돼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희토류가 매장된 곳은 수심 3500~6000미터 지역으로 면적은 약 1100만㎢에 이른다. 추정 매장량은 약 900~1000억톤에 이른다. 이는 육지의 매장량 1억톤의 약 900~1000배에 달하는 양이다.

도쿄대학과 해양연구개발기구가 공동으로 발견한 이번 희토류 광맥은 함유량이 많지만 채굴에 지장이 되는 방사성 원소 우라늄과 토륨이 거의 포함되지 않아 회수가 비교적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용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일본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극히 중요한 자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저 희토류 어떻게 끌어올리나 = 해저에서 희토류를 채굴하려면 해상에 떠 있는 배에서 긴 관을 내려 해저 진흙을 빨아 올린 뒤 이 진흙에서 희토류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해저 진흙에서 희토류를 분리하는 일은 불과 수시간 정도 걸리는 간단한 작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다만 국제적 이슈가 걸려 있다. 공해에서 원자재를 채굴하려면 유엔 해양법에 따라 국제해저기구(ISBA)의 광산 인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ISBA가 새로운 광산으로 인정해주면 개발을 희망하는 각국이 광구를 할당받아 채굴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희토류는 중국이 전세계 공급의 90% 이상을 독점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이 수출 통제를 하면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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