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계속되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상반기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가 판매돌풍을 일으키면서 대형급 차량 판매가 전체적으로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1~6월 국내 완성차업계의 내수 판매량은 73만9천144대로, 작년 상반기 판매량(71만77대) 보다 4.1% 늘었다.
그러나 준대형차와 대형차 등 대형급 승용차는 상반기 총 11만2천927대가 판매되며, 작년 동기 대비 39.6%가 증가했다.
올해 초 출시된 현대차 신형 그랜저가 대형차의 판매 급증을 이끌었다.
그랜저는 상반기 총 6만1천938대가 판매되며, 작년 상반기 판매대수(2만95대)의 약 3배에 달했다.
작년 하반기 출시된 한국지엠의 알페온이 상반기 6천368대 팔린 것을 제외하면, 다른 대형급 승용차들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아차 K7은 작년 상반기보다 44% 가량 줄어든 1만3천635대가 판매됐고, 르노삼성의 SM7도 35.1% 줄어든 4천656대가 팔렸다.
현대차 에쿠스의 판매량은 11.9% 줄어들었고, 기아차 오피러스도 23.4% 판매대수가 감소했다.
그랜저가 국산차 가운데 `나홀로 성장`을 하면서 다른 모델 뿐만 아니라 중형차 수요까지도 흡수하며, 대형차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연비와 파워가 좋아진 신형 그랜저의 등장으로 대형차 시장이 호황을 이뤘다"며 "당분간 이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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