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8000억짜리 특허 애플 컨소시엄에…116년의 노텔 저물다

6000개 싹쓸이...`노텔`은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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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캐나다에서 파산한 노텔의 특허가 애플이 포함된 6개 기업 컨소시엄에 낙찰되었다.

 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노텔의 특허 경매에서 애플·MS·RIM·EMC·소니·에릭슨 6개사 연합 콘소시엄에 낙찰되었다고 밝혔다. 약 6000개의 노텔 특허는 이들 기업에 45억달러(한화 약 4조8000억원)에 인수될 예정으로 역사상 최고가의 특허 경매로 기록된다.

 노텔 특허 경매는 이번주 월요일부터 4일간 진행되었다. 구글을 포함한 거대 기술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낙찰가 또한 당초 예상보다 2배 이상 올라 노텔 특허 인수의 중요성을 방증했다.

 매각된 노텔 특허는 무선 기술부터 파이버옵틱, 인터넷 검색, 소셜 네트워킹 등을 망라하며 무엇보다 스마트폰 네트워크의 핵심인 롱텀에볼루션(LTE) 기술 특허도 포함한다. 업계 전문가들의 표현에 따르면 인수자들은 “순정” 보석 같은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이번 인수에 참여한 기업은 철저히 비밀에 붙여졌으나 구글, RPX는 공개되었다. RPX는 특허인수전문기업이다.

 한편 이번 특허 매각으로 노텔은 완전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116년간의 역사를 지닌 노텔은 한때 통신 및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의 최강자였으나 지난 2009년 파산을 선고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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