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온라인 포커게임 사이트인 ‘풀틸트포커’가 폐쇄됐다. ‘포커스타즈’ ‘앱솔루트포커’ 등 타 온라인 포커게임 사이트도 고발당했다. 이들 3개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전 세계 1억2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30일 AP통신은 풀틸트포커가 지난 3월 금융사기와 돈세탁 등 온라인 도박 관련 불법행위로 고발된 데 이어 폐쇄조치까지 당했다고 보도했다. 2006년에 제정된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통한 금전거래 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다.
미국 연방법원은 풀틸트포커가 은행과 신용카드사를 속여 보석 등 값비싼 제품을 파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척 하면서 수십억달러의 금액을 거래해 왔다고 밝혔다. 이 중 약 30%가 넘는 돈이 온라인 포커게임 사이트에 들어온 것. 이들 간부 중 일부는 은행 담당자에게 뒷돈을 주고 불법자금 거래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풀틸트포커는 폐쇄조치 이외에도 30억달러에 이르는 벌금형이 선고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연방법원은 풀틸트포커 이외에도 포커스타즈와 앱솔루트포커 등 타 온라인 사이트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향후 이들도 이변이 없는 한 인터넷 도메인 폐쇄가 확실시되고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