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차이나, 2015년 중국 매출 14조6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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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립 1주년을 맞은 SK차이나가 2015년 매출 14조6000억원 달성을 천명했다.

 박영호 SK차이나 부회장은 30일 베이징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평균 30%의 성장을 이어가 2015년까지 중국내 매출을 860억위안(약 14조6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SK차이나는 열린 사업 플랫폼”이라며 “중국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의 중견·중소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과 함께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끊임없이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먼저 태양광 모듈용 필름, LCD, 친환경 PET 포장재 등에 쓰이는 특수필름 사업은 중국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장수 지역에 100억원을 투자, 연산 약 3만3000톤 규모의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정보통신기술 사업의 경우 중국 최대 도매시장 집합단지가 있는 이우시에서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한 B2B 사업을 추진중이다. 지난 2월에는 반도체 전문업체인 엠텍비전과 함께 선전에서 휴대전화 핵심부품을 개발하는 등 시스템반도체 사업도 개시했다.

 또 2006년부터 시노펙(중국석화)과 공동으로 추진해 온 후베이성 우한시의 에틸렌 공장 건설 사업은 이미 지방정부의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중국 발전개획위원회의 최종 비준만 남겨둔 상태다. 또 아로마틱 계열(방향족) 사업 분야도 톈진, 광시, 저장, 랴오닝 등 지역에 공장 및 탱크터미널 건설을 추진한다. 렌터카 사업도 2015년까지 2만여대의 차량을 확보, 중국 렌터카 시장의 5% 이상을 점유한다는 목표다.

 SK차이나는 또 도시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쓰촨, 청두에서 미디어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SK차이나 관계자는 “사업추진 등에서 중국의 입장과 비전이 반영될 수 있도록 수석부총재단 등 고위 의사결정 단계에 중국인 전문가 비중을 연말까지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그룹은 작년 7월 1일 중국 사업을 위해 SK차이나를 출범시켰으며, 이후 지난해 230억 위안(약 4조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5%이상 외형을 키웠다.

 

 <표>SK차이나 출범 후 사업진척 현황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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