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교통체계(ITS)가 전체 포장도로의 25%까지 확대된다. 국가통합 교통정보센터가 구축되고 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이 추가 설치된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차 지속가능 국가교통물류발전 기본계획(2011~2020년)’을 30일 확정·고시한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포장도로 12%(9763㎞)에 구축된 ITS가, 오는 2020년까지 25%(2만635㎞)로 늘어난다. 2020년 인구 20만명 이상의 지자체에 버스정보시스템(BIS) 보급이 완료되고, 현재 33개 교통축에 세운 전국 광역 BIS가 71개축까지 확대된다.
하이패스 이용률은 현재 50% 수준에서 오는 2013년이면 53%까지 늘게 된다. 이를 위해 각 고속도로 영업소에 하이패스 시스템을 확대 구축하고, 주요 고속도로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을 추가로 설치한다.
국토부는 ‘국가통합교통정보센터’를 구축, 전국 실시간 교통정보를 종합·분석·관리·제공한다. 각 지자체와 지방국토관리청, 국토부 등은 실시간 교통정보 공유체계를 확립하고 민간이 이를 공유·활용할 수 있는 유통체계를 갖춘다.
실시간 주차 수요에 따라 주차료를 차등 부과하고 이용 가능한 주차장의 위치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스마트 주차 시스템’ 도입도 추진된다. 국토부는 장기적으로 이를 온라인 주차 예약 시스템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권도엽 국토부 장관은 “ITS 등 연구개발이 필요한 각종 스마트교통 사업은 ‘국토해양 R&D 계획’에 반영, 예산 배정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원인자 부담원칙을 강화해 혼잡통행료나 교통유발 부담금, 도심 불법주차 단속 등 각종 부담금을 인상, 첨단 교통시스템 구축에 재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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