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패드 차이완 대공습이 한국 시장에도 시작됐다.
세계 2위 PC업체 대만 에이서는 10.1인치 스마트패드 ‘아이코니아 탭 A500’(와이파이 버전)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에이서가 스마트패드를 한국시장에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이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집계에 따르면 에이서는 지난 1분기 80만대의 스마트패드를 출하해 85만대의 삼성전자를 근소하게 따라붙었다. 삼성전자의 안방인 한국 시장에 본격 상륙하면서 에이서의 삼성전자 추격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에이서에 이어 대만 HTC는 내달 4세대(4G) 통신 와이브로가 가능한 스마트패드 ‘플라이어 4G’를 내놓기로 해 차이완 스마트패드의 한국 공세도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달 전략 스마트패드 ‘갤럭시탭 10.1’을 한국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들과 한판 대결이 불가피하다.
에이서가 출시한 ‘아이코니아 탭 A500’은 구글 안드로이드 ‘허니콤3.0’과 엔비디아의 1㎓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1GB DDR2 메모리와 16GB 플래시 메모리가 기본 제공되며, 마이크로SD 카드로 32GB까지 확장 가능하다. 해상도 1280×800의 WXGA 터치스크린을 채용했으며 무게는 765g으로 갤럭시탭 10.1의 560g보다 다소 무겁다.
에이서 동북아시아 총괄 밥 센 사장은 “아이코니아 탭 A500은 출시 전부터 전세계 마니아들로부터 관심을 모아온 제품”이라며 “경쟁제품 대비해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한 PC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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