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 설비투자가 지난해와 비교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비투자계획에서, 하반기 투자계획이 작년 동기에 비해 7.2%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상반기 투자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13.1% 늘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8.1%, 중소기업은 6.9%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지방기업이 8.4%, 수도권재 기업은 6.1% 투자를 늘릴 예정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하반기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39.9%였으며, ‘비슷한 수준’과 ‘줄이겠다’는 답변은 각각 43.5%와 16.6%였다. 투자를 줄이려는 기업들은 그 배경으로 ‘기존설비 과잉’(47.3%) ‘국내외 수요부진’(37.1%) ‘자금조달 어려움’(10.8%) ‘환율·유가불안’(3.6%) 등을 들었다.
기업들은 투자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 과제로 ‘내수시장 확대’(37.8%)를 가장 많이 들었으며, ‘규제완화 및 행정절차 간소화’(17.6%) ‘신시장 개척 등 수출지원 강화’(14.7%) ‘정부정책 일관성 유지’(14.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현석 상의 전무는 “하반기에도 투자 증가세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대내외 불안요인이 해소돼야 한다”면서 특히 “감세기조 유지, 내수시장 활성화, 규제완화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의욕을 고취하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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