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지 빠르고 간편한 걸 선호하는 요즘, 결혼까지 간단하고 빠르게 해결해주는 `웨딩 머신`이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다. 영국의 크리에이티브 팀 Concept Shed가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이 기계는 일반 자판기처럼 동전을 넣으면 자동으로 결혼식을 진행해준다. 핑크빛의 사랑스런 컬러가 돋보이는 이 기계의 이름은 `오토웨드 웨딩 머신(AutoWed Wedding Machine)`이다.
웨딩 머신이 진행하는 결혼식 순서는 이렇다. 돈을 넣고 기다리면 웨딩 음악이 흘러나오고 결혼식이 시작된다. 자판기에서 흘러나오는 음성에 따라 사랑의 서약을 하고 캡슐에 담긴 반지를 주고 받는다. 이후 본인들의 이름을 입력하고 결혼증명서를 발급 받으면 끝.
법적 효력은 없는 결혼이지만 사랑을 맹세한 연인들에게는 이 자판기가 증인인 셈이다. 이 결혼식 자판기는 현재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마빈의 놀라운 기계 박물관(Marvin`s Marvellous Mechanical Museum)에 소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자판기를 본 네티즌들은 "결혼식이 꼭 신성할 필요는 없을거 같다. 재미있다" " 연인들끼리 이벤트하기 좋겠다"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 등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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