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9월 두 기종 연달아 선보인다"
9월 애플 신제품 출시 및 아이폰5 소문이 하루도 빼놓지 않고 외신을 달구고 있다. 이번엔 포천지가 한 애널리스트의 투자전망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9월 아이폰5와 아이폰4S를 동시 혹은 연달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천지가 27일(현지시각) 인용한 투자보고서의 작성자는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휘트모어로, 크리스 휘트모어는 애플과 IT산업 관련 전문 투자분석가로 명망이 높아 많은 해외 언론에서 그의 전망보고서나 분석을 자주 인용 보도하고 있다.
크리스 휘트모어는 고객에게 보내는 투자전망보고서에서 애플이 아이폰5와 아이폰4S 둘 다를 9월 출시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이같은 전망을 내놓은 배경이나 근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9월 출시되는 제품이 아이폰5일 것이라는 소문은 애플이 3주 전 개발자들에게 iOS를 공개했다는 점(최근 베타2 발표) 때문에 힘을 얻고 있다. 또 2년 전 아이폰3GS를 발표했던 것처럼 속도를 높인 아이폰4S가 발표될 것으로도 예상됐다.
휘트모어는 “노키아와 RIM이 고전하고 있는 동안 애플은 300~500달러 가격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적기”라며 “애플이 이 시장에서 자사 점유율을 크게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휘트모어에 따르면 아이폰4s는 무약정에 349달러의 가격대로 출시된다. 이 제품은 선불통화 시장인 98개국 15억 잠재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애플은 가격대를 낮추고 선불통화 기능을 갖춘 아이폰 출시를 오랫동안 요구받아 왔다.
포천지는 1주일 전 발표된 모건 스탠리의 타이완 미팅 결과도 인용해 휘트모어의 전망이 일리 있다고 보도했다. 모건 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티 애널리스트는 1주일 전 아이폰과 아이패드 생산이 8월부터 급증하며 이러한 증가세는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8월 급증하는 아이폰 생산량은 단일 신제품이 아니라 아이폰5와 아이폰4s가 함께 출시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