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중소 동반성장 문화를 국내에 이어 해외에도 전파한다.
지경부는 27일 포스트타워에서 한국경영학회·중소기업학회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하고 △동반성장 외연 확대(Glocalize) △산업별 동반성장 플랫폼 구축 △동반성장 문화 확산·정착 등 하반기 동반성장 3대 과제를 선정,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최중경 장관은 “동반성장 문화를 보다 넓은 현장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동반성장 영역을 해외(Global)와 지역(Local) 곳곳에 확산하는 ‘동반성장 글로컬라이즈’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다음 달 ‘해외 동반진출 포럼’을 발족한다. 대중소기업·외투기업·공기업·유관기관·학계 등 100여개 기관으로 구성한 이 포럼은 대·중소기업이 해외시장 공략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발굴하고 펼쳐나간다.
동반성장의 지자체 확산을 위해서는 지경부 1차관과 16개 광역자치단체 부지사가 참여하는 ‘지역 동반성장 추진 협의회’를 조만간 발족한다. 이를 통해 대형 구매·발주자이자 기업 생태계 조력자로서 지자체가 역할을 보다 적극 수행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산업별 동반성장 플랫폼도 구축한다. ‘기계산업 동반성장 진흥재단’을 이달 중순 설립한 데 이어 오는 11월께 ‘발광다이오드(LED) 동반성장포럼’도 출범해 동반성장 문화가 산업별로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지경부는 동반성장 문화를 조기 정착시키기로 했다. 동반성장 주간행사와 SW 동반성장 대회 등을 오는 11월 개최해 기업 생태계 주체들이 화합하고 협력하는 자리를 마련할 할 계획이다.
최중경 장관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은 짧은 시간에 확 바꾸겠다는 혁명적인 발상으로는 될 수 없고, 인내가 필요하다”며 “동반성장이 정치적 구호에 그치거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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