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우리나라가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여름철 집중호우 시 높은 습도와 침수 등으로 인한 감전사고가 증가할 것이 우려됨에 따라 ‘여름철 우기 감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였다.
최근 3년(’07~’09)간 전기재해통계를 종합 분석한 결과, 감전사고는 6월부터 점차 증가하여 강수량이 많고 높은 기온으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년 여름철(6~8월) 기상전망에 따르면 6월후반부터 7월후반까지는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고, 8월에는 대기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호우 등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예보가 있어 여름철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감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여 관계부처,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에서 우기철 감전사고 방지를 위한 예방 및 홍보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3년(’07~’09)간 감전사고로 총 1,79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는데 이중 28%인 496명(사망 72, 부상 424)이 7~8월에, 인구와 공장 등 제조시설이 집중되어있는 수도권(경기, 서울)에서 집중 발생하였고, 사고 원인은 전기·보수공사(31%), 가전운전(14%), 기계설비보수·공사(14%), 발생장소는 공장·작업장(31%), 주거시설(24%), 송배전선로(10%), 공사장(7%) 순으로 분석되어 공장·작업장 종사자 등의 작업 전 안전교육 실시와 대국민 사고예방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요 감전사고 피해사례로서는 지난 2001년 7월 수도권 집중호우 때 가로등·신호등 침수로 인한 감전사고로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으며 2005년 6월에는 부산과 인천에서 물이 고인 맨홀뚜껑을 밟아 감전되어 사망 2명, 부상 2명이 발생하였고, 2005년 8월 포항제철소 용접직원이 작업도중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려 몸이 젖은 상태로 용접기에 접촉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집중호우 및 기상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침수구역은 우회하는 것이 감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며, 실내가 침수되었을 때는 전기장치에 전류가 흐르고 있을지 모르므로 가장 먼저 배전반의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감전사고가 우려될 때는 소방서(119), 한국전기안전공사(1588-7500), 한국전력공사(국번없이 123)로 신속히 연락하여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은 감전사고 주의보 발령에 맞추어 지자체와 소방관서, 전기안전공사, 경찰청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국민 스스로도 여름철 우기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민생활주변과 작업장 등에서 안전행동요령을 준수하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둘한 기자 (enfwigi@di-focu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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