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금융보안 그랜드 콘퍼런스` 성황리 개최

 금융권 보안 강화와 개인정보보호법의 효율적인 실행을 위해서는 정부의 실천 의지와 사용자 보안 의식 강화가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기술연구원 등이 후원한 금융보안 및 개인정보 대토론회 ‘2011 금융보안 그랜드 콘퍼런스’ 행사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향후 금융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시장을 이끌 기술 및 다양한 의견들이 발표됐다.

 임종인 교수는 ‘금융 IT 정보보안 정책방향’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당국은 전체 금융권 차원의 보안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동시에 금융보안전담 법적 기구설치, 금융기고나 보안수준 공시시스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종렬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정보보호 투자비중 1% 이하인 기업이 81.4%, 대기업도 43%가 1%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보안 불감증이 심각하다”며 “금융기관의 보안수준을 강화할 공시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금융분야 보안대란이 남긴 과제’의 주제로 개최된 패널토의에서 유원식 오라클 사장은 “30년 넘게 IT에 몸담아 왔지만 요즘처럼 정보보호가 강조된 적이 없었다”며 “기술 못지않게 모든 요소기술들을 종합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중요해진 시대”라고 강조했다.

 김기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경감은 “범죄 예방을 위해 경찰이 순찰을 돌듯 온라인상의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사행성 도박업체의 IDC 입주를 거부하는 등 사회적인 책임과 의무를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 세션에선 금융보안 및 개인정보보호를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정부의 방안 및 각 기업 요소 기술이 집중 조명됐다. 김준탁 정부통합전산센터 사무관은 ‘정부의 정보보호체계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했고, 코스콤은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에서의 공인인증서비스’ 등을 통해 보다 심층적인 금융보안 방안의 실천을 역설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전시부스가 별도로 마련돼 참관객들에게 보안 솔루션의 세부기능과 적용 방안들을 현장감 있게 전했다. 컴트루테크놀로지는 국민은행 이메일 아카이빙 구축 사업을 통한 개인정보보호, 내부유출 방지 방안을 소개했다. SME는 스마트폰에서 PKI 기반의 공인인증서를 저장할 수 있는 1등급 보안매체 보안토큰(HSM)을 소개하고 모바일뱅킹 등 이용 시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포섹은 모바일 단말관리(MDM) 솔루션 ‘엠실드(M-Shield) 및 개인정보보호법 관련 솔루션 ‘이글아이’를 시연해 많은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디에스앤텍은 위변조가 불가능한 매체에 로그 원본을 저장·분석해주는 로그관리 솔루션 ‘로그세이버’를 선보였다. 한국정보인증은 공인인증서, 공인인증서앱, 보안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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