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를 대신해 태양광 패널 표면을 보호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을 채택한 보호 필름을 사용하면 태양광 패널 무게를 50% 이상 줄일 수 있고, 휘어지는 제품까지 제조가 가능하다.
닛케이산업신문은 일본 화학업체 DIC가 합성수지 필름의 내구성을 유리 수준으로 높이는 코팅재 ‘다기능 유리 레진(MFG)’을 만들었다고 23일 보도했다.
MFG는 무기폴리실록산과 유기아크릴을 조합해 만든 코팅재다. 열이나 비바람에 강할 뿐 아니라 투명도도 좋아 유리를 대체할 수 있다. 지금까지 자외선 경화수지는 2∼3년 정도 지나면 변색돼, 실내용 터치패널 등의 용도로만 쓰였다.
DIC는 MFG를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필름에 발라 태양광 패널 보호 필름으로 만들 방침이다. 현재 태양광 패널 표면 보호 재료는 유리가 주류다. 유리를 필름으로 바꾸면 태양광 패널 무게를 50∼60% 정도 감량 가능하다. 구부리는 효과도 낼 수 있다. 가격은 양산에 들어가면 유리 수준까지 낮아진다.
DIC는 MFG를 활용한 보호 필름 시제품을 이미 출시했다. 이 회사는 태양광 패널 보호재 시장이 현재 150억엔 정도이며, 2015년에는 400억엔 수준으로 성장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DIC는 MFG를 태양광 패널 보호 필름 이외에 자동차 용 합성수지 코팅재로도 만들 방침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2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3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4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5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6
인텔, 美 반도체 보조금 78.6억달러 확정
-
7
갤럭시S25 울트라, 제품 영상 유출?… “어떻게 생겼나”
-
8
GM, 美 전기차 판매 '쑥쑥'… '게임 체인저' 부상
-
9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는 누구?
-
10
美 캘리포니아 등 6개주, 내년부터 '전기차 판매 의무화'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