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성 교수의 테크노 비즈니스 디자인=임춘성 교수의 ‘테크노 비즈니스 디자인’은 흔한 책이 아니다. 애플, 삼성전자, 페이스북 등 첨단 기술 기반 기업이 혁신적인 제품과 경영으로 삶을 바꾸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지식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자료는 터무니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티슈(TISSUE)’라는 모델을 도입해 글을 풀어낸다. 기술(T), 산업(I), 전략(S), 서비스(S), 고객(U), 환경(E)의 영문 앞 자를 딴 단어다. 임 교수는 이를 테크노 비즈니스 디자인의 6가지 구성요소로 정의했다. 티슈라는 단어가 조직이나 얇은 종이와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게 흔들리는 테크노 비즈니스의 요소와 특성을 표현하기 적합하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책은 크게 3개 챕터로 나눠진다. 1장에는 테크노 비즈니스 개념을 설명하고 티슈 모델을 소개했다. 2장에는 티슈 모델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설명했다. 3장은 이 티슈 모델을 기반으로 연구 개발한 테크노 비즈니스 통합분석방법론을 설명했다.
이 책은 대학교 교재로 유용하다. 임 교수가 산업공학, 설계공학, 경영공학, 경영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부나 대학원 수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다수의 사례를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기술기반 사업을 기획하고 있는 대기업의 전략기획실이나 중소 벤처 기업의 경영자에게도 유익할 전망이다. 임춘성 지음. 도서출판 청람 펴냄. 2만8000원.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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