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 2011]②태양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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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태양광산업 부문의 비전을 ‘고효율·초저가 미래기술 선점을 위한 대·중소기업 간 협력 및 상생 도약’으로 설정했다. 2030년까지 국산화율·기술수준 100%를 달성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은 30%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최근 펴낸 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 2011을 통해 현재는 기술과 가격경쟁력에서 뒤처지고 있으며 규모의 경제 달성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를 중심으로 국내 업체들도 산업 규모를 늘리고 있지만 기술·품질 면에서는 독일 등의 선진업체에, 가격경쟁력 면에서는 중국 업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세계적으로 태양광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이에 따른 지속적인 태양전지 단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고효율화·저가화 기술 및 관련 소재·제조장비 국산화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평가했다.

 로드맵은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추진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와 단기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실리콘 박막, 구리·인듐·갈륨·셀레늄(CIGS) 박막 태양전지 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GW급 생산용량을 조기 달성하고, 국내 태양광 산업의 공급망 강화로 견고한 산업구조를 확립한다는 목표다.

 또 유럽·미국 등을 중심으로 급격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건물일체형태양광발전(BIPV) 모듈 관련 기술개발 및 시장창출 지원으로 세계시장을 조기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일반 주거건물 및 상업용 건물 적용이 가능하도록 정책화·법제화해 내수시장을 창출, 기술 및 가격경쟁력 강화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또 CIGS·염료감응·유기 등 차세대 BIPV의 시장진입 및 저가보급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중장기적으로는 태양전지의 저가화·고효율화가 가능한 차세대 태양전지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기술개발·상용화 분야에 전략적 투자를 한다는 목표다.

 차세대 태양전지는 비교적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작기 때문에 소재·부품 등 전 분야 핵심원천·상용화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조립·부품산업의 특징을 갖고 있는 집광형 태양전지는 중소·중견기업 위주의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로드맵의 태양광 분과위원장을 맡은 이정호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는 “이번 로드맵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에 가치를 두고 만들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BIPV·집광형 모듈 등 최근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대두되는 부문에 대한 계획도 보강했다”고 말했다.

 

 태양광 부문 주요목표(단위:%)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자료: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 2011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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