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회는 새로운 정보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성과 기기 활용 능력, 정보 활용 능력이 평준화되고 공공기관이나 민간에서 생산하는 정보 공개의 투명성이 강화되면서 정보격차가 감소할 것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정보격차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일반 국민과 정보에 취약한 장애인·저소득층·장노년층·농어민 간의 정보격차는 일반 국민의 정보화 수준을 100으로 볼 때, 2004년 55.0, 2005년 46.7, 2006년 38.0, 2007년 34.1, 2008년 32.0, 2009년 30.3, 2010년 28.9로 점차 줄고 있다. 2004년에서 2010년까지 6년 동안 정보격차가 26.1 줄어든 셈이다.
정보격차지수는 크게 접근지수·역량지수·활용지수로 나뉜다. 필요 시 컴퓨터나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지와 컴퓨터 보유 여부, 가정에서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지를 나타내는 접근지수는 2010년 기준 8.2로 일반인과 정보소외계층 간 격차가 크지 않다. 반면에 컴퓨터와 인터넷을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측면에서는 정보소외계층이 일반인의 50% 수준으로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인다.
미래 사회는 정보에 대한 접근성의 평준화로 정보격차가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화 초기에 나타나는 접근격차는 소득 수준과 신체적 능력에 따른 차이에 의해 발생한다. 정부는 접근격차를 줄이기 위해 경제적 지불 능력이 없는 가구를 대상으로 단말기를 무료 보급하고 네트워크 접속 비용을 보존해주는 정책과 다양한 정보 접근 시설을 구축한 바 있다.
정보 접근뿐만 아니라 정보 획득 능력이나 획득한 정보를 통해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 등에 잘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 사회에는 다양한 교육과 사회 인프라를 통해 정보를 생산, 공유, 소비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또 정보공개 투명성이 높아지면서 다양하고 질 좋은 정보를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정보에 대한 접근성의 평준화는 결국 경제·사회적 격차 또한 없어지게 할 것이다. 시의적절하고 정확한 정보는 개인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경제·사회활동에 활용되면서, 시장의 효율성이 증대되고 빈부격차도 해소할 것이다. 정보제공과 그 피드백의 투명성이 높아지면서 사회 전반적인 의식 수준도 높아질 것이다.
조광현 ETRC센터장 h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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