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원 맞춤양복` 입고 자랑하는 고위공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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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가 21일 총리실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새로 맞춘 양복을 `자랑`했다.

김 총리는 이날 친필 메모를 통해 "새 양복을 입었다. 25만원짜리다. 그래도 당당한 맞춤복"이라며 "전체 근로자 183명의 44%인 80명이 장애인, 그 가운데 중증장애인이 63명인 장애인표준사업장에서 맞춘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총리는 "가격도 저렴하거니와 장애인 근로자들이 일하는 보람을 갖고 정성들여 지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며 "총리라고 싸게 해주는 것이 아닌지 거듭 확인해도 틀림없는 제값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가 `자랑`한 새 양복은 금천구 독산동 신사복 제조업체 `아름다운 사람`에서 제작한 것으로, 장애인의 날(4월20일)을 앞둔 지난 4월초 총리 집무실에서 남색과 짙은 회색 2벌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최근 이 양복 2벌을 즐겨 입고 있으며,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입은 양복과 전날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 결과를 발표할 때 입은 양복도 당시 맞춘 양복이라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4월20일 이 업체를 방문, 사업장을 둘러본 뒤 완성복 코너에서 신사복을 직접 맞추기도 했다.

김 총리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소개하며 "일을 통한 복지 실현의 한 형태로서 업체와 장애인근로자, 소비자 모두를 위한 1석 3조의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매일경제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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