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텔레그라프 등 주요 영국 언론은 시장조사기관 인포마텔레콤앤미디어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2016년에 3DTV 보급은 일정한 수준에 이르겠지만 여전히 이용자들은 제한된 방식으로만 이를 즐기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5년 뒤엔 영국 내 1100만 가구가 3DTV를 보유하게 되지만, 실제로 이를 시청하는 비율은 42%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난 해 시범적으로 3DTV를 도입한 12만5000가구 중 90% 이상이 활발하게 이용하는 것과 대비를 이룬다.
비스카이비, 스카이, 버진 등 영국 내 주요 방송국들이 3DTV에 대한 투자를 늘리며 적극적인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은 이유는 바로 소비자 반응 때문이다.
인포마텔레콤앤미디어의 아담 토마스 애널리스트는 “콘텐츠의 부족과 참여하고자 하는 이용자의 부족 등으로 이용자 반응이 혼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때문에 향후 몇 년간 3DTV 판매는 소비자의 수요가 아니라 제조업체들 간의 경쟁에 의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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