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IFRS) 적용 의무가 없는 비상장법인의 약 10%가 자율적으로 IFRS를 적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5월 말까지 감사계약을 체결한 12월 말 결산 비상장법인 1만3396개사 가운데 8812개사를 조사한 결과, 842개사(9.6%)가 IFRS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자발적으로 IFRS를 적용한 비상장사는 지배·종속회사 간 회계기준 일치, 상장 추진, 회계 투명성 제고, 기업 이미지 개선 등을 이유로 들었다. 조사대상의 약 6%인 523개사도 적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비상장법인의 약 16%가 IFRS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자산 규모별로는 2조원 이상 기업 가운데 64.3%가 IFRS를 적용했고, 1000억원 미만 기업의 IFRS 적용률은 7%에 불과했다.
4대 회계법인으로의 쏠림현상도 컸다. IFRS 적용 기업 중 89%는 4대 회계법인과 감사계약을 체결했다. 4대 회계법인의 회계감사 수임 대상 가운데 IFRS 선택기업은 21.5%인 반면에 기타 회계법인은 1.83%에 불과했다.
한편, 금감원은 IFRS 의무적용 대상 기업 가운데 12월 결산 상장 법인 1634개사 모두 IFRS로 작성된 1분기 보고서를 때맞춰 공시했다고 밝혔다.
이중 1400개사는 개별재무제표를, 238개사는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보고서를 공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결재무제표 위주의 원칙중심 IFRS 특성에 맞는 회계감리를 위해 개별감리에서 연결감리 위주로 전환하고 IFRS 적용상의 해석·판단의 차이는 제재보다 계도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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