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카텔-루슨트(대표 신원열)의 10기가비트(Gb) 이더넷 스위치 ‘옴니스위치 10K 모듈러 LAN 섀시(이하 옴니스위치 10K)’가 전자신문 상반기 인기상품 품질우수 부문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데이터센터와 통신용 코어망의 백본용 스위치다. 이더넷은 스위치 업계에서 최근 가장 널리 쓰이는 상품이다. 알카텔-루슨트는 통신 장비 회사로 유명하지만 기업용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통신사업자·기업·국방·에너지·의료·교통·공공기관 등 이 회사 제품을 쓰지 않는 분야를 찾기 힘들다. 유무선 통신은 물론이고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전송 기술, 광전송 기술을 갖고 있다.
기업 네트워크 환경에서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을 쓰고자 할 때 이 제품은 유용하다. 네트워크 계층(레이어) 숫자를 줄여주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호환돼 네트워크 관리를 통합해서 할 수 있게 해준다. 장비 숫자를 줄여서 전력 소모를 낮추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다.
이 제품이 처리할 수 있는 와이어 속도 스위칭 용량은 초당 5.12테라비트(Tb)다. 256개의 10기가비트이더넷(GE) 포트를 지원한다. 40GE에서 100GE까지 유연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10Tb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옴니스위치 10K는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고품질의 애플리케이션을 전달하는 기술인 ‘애플리케이션 플루언트 네트워크(Application Fluent Network)’를 업계 최초로 구현했다. 데이터센터 시스템 구조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시스템을 운용하려면 전면부만 관리하면 된다. 데이터센터 관리자가 편리하게 쓸 수 있다. 전면 하단부에 흡입구를 넣고, 뒷면 상단부에서 배출구를 달아서 발열량을 최소화하는 냉각 시스템 설계도 돼 있다. 10GE당 13.34와트(W) 전력을 사용한다. 포트당 최소 소모전력을 가진 셈이다. 애플리케이션 변환 처리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장비 연결망에 ‘Lossless Fabric’ 구조를 채택했다. ‘파이버채널오브이더넷(FCoE), 데이터 스토리지 시설을 이어주는 IP 기반 스토리지 네트워킹 표준 ‘iSCSI’을 지원한다.
혁신적인 메시 아키텍처 설계 기술, 네트워크 가상화를 통해 데이터센터를 하드웨어를 벗어난 가상공간까지 경계를 넓혔다. 데이터센터 스위칭 솔루션은 지난 5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터롭(Interop) 2011’에서 데이터센터 및 스토리지 부문 ‘베스트오브인테롭’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솔루션은 가상화 네트워크 프로파일(vNP)도 특징으로 갖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서비스품질(QoS)을 적정한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이다. 보안이 필요한 경우를 즉시 포착할 수 있다. vNP는 패브릭 내에서 가상머신(VM)이 자동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제어 기술을 제공한다.
옴니스위치 10K는 지금 현대그룹 계열사의 데이터센터 장비로 채택돼 쓰이고 있다.
알카텔루슨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160억유로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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