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슈퍼컴 톱 500에 첫 진입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이 슈퍼컴은 2위보다 3배 빠르고, 2위부터 6위까지의 슈퍼컴을 모두 합친 것과 맞먹는 성능을 자랑한다.
20일(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 슈퍼컴 컨퍼런스에서 슈퍼컴 톱 500을 발표했다. 톱 500은 전세계 슈퍼컴의 성능 순위를 나타내는 리스트로 6개월마다 발표된다. 이번 톱 500에는 일본의 ‘K-슈퍼컴퓨터’가 8.162페타플롭스(초당 1000조의 부동소수점 연산)로 1위를 차지했다.
K 슈퍼컴은 68554개의 8코어 스팍64 CPU를 장착하고 있다. 즉 총 54만 8352코어로 구성되며 672개 컴퓨터 랙에 구현되었다. 이 시스템은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은 단계로 2012년경 완료되어 본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K라는 이니셜 자체가 경(1000조 다음의 1경)의 일본어 발음인 ‘케이(Kei)’에서 따온 것이다. K 슈퍼컴은 일본 후지쯔와 리켄센터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일본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1000억엔 이상의 일본 정부 자금이 투입되었으며 일본 정부는 전세계 슈퍼컴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2위는 중국 텐진국립슈퍼컴퓨팅센터의 텐헤-1A(Tianhe-1A)로 2.6페타플롭스의 성능을 보였다. 3위는 미국 에너지부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에 있는 크레이 슈퍼컴인 ‘재규어’가 차지했으며 성능은 1.75페타플롭스다.
이번 톱 500에는 일본이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재진입한 데다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2위를 차지해 아시아지역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톱 500의 상위 5위 중 일본과 중국이 4개를 차지했다며 아시아 국가들이 슈퍼컴퓨팅에 거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10위까지로 넓혀보면 미국이 5개의 슈퍼컴을 순위에 올려놓아 리더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기사원문
http://www.datacenterknowledge.com/archives/2011/06/20/new-top-500-champ-the-k-supercomputer/
http://www.nytimes.com/2011/06/20/technology/20computer.html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7023039367045763971011103920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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