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이 지난 16일 2014년부터 국제 표준 충전 단자방식을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국산 스마트폰에 적용중인 충전 방식(마이크로 USB)으로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어디에서든 스마트폰은 같은 단자로 손쉽게 충전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규격에서 벗어난 기타 4종의 국제 표준 충전 단자방식(20핀, 30핀, 미니USB, 2㎜배럴)에 대해서는 마이크로 USB 방식과 호환성이 확보되도록 조치할 것을 권고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송상훈 녹색기술팀장은 “이번 ITU 권고로 전 세계 어디서나 손쉽게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게 되어 사용자 편익이 확대되고, 스마트폰과 충전기의 분리 판매가 가능해져 자원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녹색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의 경우, 휴대 전화 판매 기준으로 스마트폰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해 일반 휴대전화 충전기(20핀) 점유율이 점차 줄어드는 등 이미 마이크로 USB 방식으로 통합되고 있어 국제표준 통합에 따른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ITU 국제 표준 권고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는 2010년 12월 제정된 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충전표준(마이크로USB방식)을 바탕으로 11월 말경 국가 표준 채택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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