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에 대형 수중영화 촬영장이 문을 열었다.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인환)은 최성 고양 시장, 김의석 영화진흥원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는 대형 수조 스튜디오 1개와 중소형 수조 각 1개씩 3개의 수조 스튜디오를 갖춰 다양한 수중 촬영이 가능하다. 대형 수조 스튜디오(가로 58m·세로 24m·높이 3.8m)는 영화 타이타닉과 해상 전투신 등 실감나는 대규모 특수효과를 촬영할 수 있다. 중형 수조(가로 20m·세로 25m·높이 3.8m)는 특수 효과 촬영을 제외한 일반 수중영화 촬영, 소형 수조(가로 11m·세로 24m·높이 3m)는 CF와 수중화보 등 소규모 촬영이 가능하다. 진흥원은 이들 스튜디오가 규모면에서 아시아 최대라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는 개장 첫 작품으로 CJ엔터테인먼트가 13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하는 재난휴먼 영화 ‘더 타워(THE TOWER)’를 촬영한다. 개장식에는 ‘더 타워’ 김지훈 감독과 설경구·김상경·손예진 등 주연배우의 핸드프링팅과 건물 화재장면 특수 촬영 등의 시연도 이뤄졌다.
김인환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장은 “새 스튜디오는 2000년까지 사용하다 폐지한 정수장 시설을 리모델링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지난해 9월 공사에 착수해 8개월여 만에 완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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