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박관호 대표 단독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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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호 위메이드 대표이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창업주인 박관호 대표 단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수길 대표가 물러나면서, 기존 각자 대표 체제에서 창업주인 박관호 대표 단독 경영 체제로 강화될 전망이다.

 2007년 전문 경영인으로 영입되어 외부 투자와 퍼블리싱 사업 전반을 맡아온 서 대표는 지난 4월 박 대표에게 보유 지분을 넘기는 방식으로 주식을 전량 매각, 사임을 예고했다. 그 동안 외부 투자와 2009년 코스닥 상장의 물꼬를 튼 만큼, 향후 거취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을 개발하며 2000년에 위메이드를 창업한 전문 개발자 출신의 경영인으로, 그 동안 회사의 실질적 성장을 이끌어왔다. 그가 개발을 주도한 ‘미르의 전설2’은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원조 게임 한류로 평가 받았다.

 위메이드는 연내 개발 중인 대작게임인 ‘창천2’ ‘네드(NED)’를 공개하고, 게임명가로서 재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또 박 대표 체제로 강화되는 만큼 본연의 업무에 해당하는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집중하는 동시에 스마트 디바이스 플랫폼 구축 등 신 사업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해외사업 부문에서도 서 대표의 빈 자리를 자회사인 조이맥스를 경영 중인 김남철 사장(위메이드 부사장)과 협력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기대 중이다. ‘실크로드’ 해외서비스 및 글로벌서비스플랫폼(GSP)사업을 제외한 조이맥스의 국내사업도 위메이드에서 담당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2010년 한 해 동안 매출 876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거뒀으며 올해는 매출액 1000억원 달성 및 영업이익률 40%대를 목표로 세웠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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