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휴대폰이나 TV가 통신기능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다 ‘똑똑한’ 기능을 갖게 되면서 붙여진 이름인 데요. 최근에는 ‘스마트 가전’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냉장고나 에어컨, 세탁기 같은 전통 백색가전 제품들도 다양한 기능을 덧붙여 이전보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기능을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스마트 가전은 제품의 고유 기능 강화나 이용자들에게 부수적 편리성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소비전력을 아낄 수 있는 수단으로까지 진화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가전이 왜 중요한 지 함께 알아봅시다.
Q:스마트 가전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A:스마트 가전은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과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전기요금은 심야시간대에 가격이 내려가는 등 앞으로 시간대별 차별화가 심화될 예정입니다. 똑똑한 가전제품들은 이런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대를 찾아서 일을 하게 됩니다.
녹색성장이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 가전은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가전제품의 스마트화를 위해서는 정확한 인지 능력을 도와줄 센싱기술과 통신기능, 원격제어 기술 등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찾아 일을 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기능도 갖춰야 합니다.
새로운 기능이 나온 신제품을 쓰기 위해서 제품을 새로 구매하는 일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서버에서 필요한 기능을 내려받아 가전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며 사용할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스마트 가전은 대표적인 융합산업으로도 손꼽히고 있습니다.
Q:스마트 가전은 어떤 것들이 가능할까요?
A:스마트 세탁기는 별도 예약시간을 지정하지 않아도 가격이 저렴한 시간대를 찾아 빨래를 하게 됩니다. 세탁기가 옷에 묻은 먼지나 음식물 찌꺼기를 스스로 찾아내 집중 세탁하는 방식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전력과 물 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스마트 가전은 친환경 그린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많아질 것입니다.
똑똑한 냉장고는 4계절 변화 감지기능에 사용자 습관이나 습성까지 기억해 운전상태를 조절해 줍니다.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된 음식물의 상태나 유통기한까지 알려주는 기능도 곧 제품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스마트 에어컨은 방 안의 온도를 측정해 냉방능력을 자동 조절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의 유무에 따라 다른 반응을 할 수도 있게 됩니다. 똑똑한 오븐이라면 새로운 음식의 조리법을 서버에 접속해 내려받아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똑똑한 가전제품이라면 상상 속에만 있던 소비자의 욕구나 아이디어를 즉각 구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음성인식 기능의 냉장고와 세탁기는 물론이고 가정내 방범 카메라 역할을 담당하는 청소로봇까지 여러분이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스마트 가전제품으로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 인기가 높은 3D 스마트TV도 넓게 보면 스마트 가전의 범주에 넣을 수 있습니다.
Q:스마트 가전 제품은 언제쯤 우리 가정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요?
A:위에서 설명한 제품들이 모두 판매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부 고급형 냉장고와 세탁기는 이미 똑똑한 기능들을 탑재해 매장에서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기술들은 모두 개발을 마쳤거나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이런 제품들을 구현하는 게 기술적으로는 크게 어렵지는 않다는 게 가전업체들의 생각입니다.
다만 똑똑한 기능들을 갖추게 되다보면 가전제품의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나 LG전자같은 회사들은 시장의 수요와 소비자의 구매 의향에 맞춰 순차적으로 스마트 가전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스마트 가전은 스마트TV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아 나가고 있는 분야로 꼽히고 있습니다.
<관련도서>
◇‘스마트시대 핫 트렌드 33’ 박동욱·정재영·한승진 지음, 토네이도 펴냄.
‘10년 후 삶과 비즈니스의 지형을 뒤엎을 스마트 트렌드를 읽는다!’30년 전에는 PC가, 20년 전에는 휴대폰이, 10년 전에는 구글이 세상을 바꿨다. 스마트폰 전쟁, 애플리케이션 백만장자의 탄생,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이 촘촘히 엮이는 네트워크 통신까지. 우리 주변에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변화로 지금 세상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빨리, 더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 IT 전문 저술인들이 10년 후 삶과 비즈니스의 지형을 뒤엎을 스마트 트렌드를 이야기한다.
◇‘스마트 기기와 3D’ 강이든 지음, 홧스쿨 펴냄.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WHAT 초등과학편’ 제 10권이다. ‘스마트 기기와 3D’편에서는 쓰는 사람 마음대로 기능을 정하는 ‘스마트 기기’뿐 아니라, 입체적으로 튀어나오는 ‘3D’에 대한 일반인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어린이들에계 최근 가전업계 화두가 되고 있는 스마트 기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도서다.
교과서 과학 지식도 담아내 거부감 없이 과학에 접근하도록 이끌고 있다. 그림과 사진을 곁들여 이해를 도와준다. 아이들에게 과학적 상상력도 길러주게 될 것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2
LG이노텍, 고대호 전무 등 임원 6명 인사…“사업 경쟁력 강화”
-
3
롯데렌탈 “지분 매각 제안받았으나, 결정된 바 없다”
-
4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 구매 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사항은?
-
5
美-中, “핵무기 사용 결정, AI 아닌 인간이 내려야”
-
6
삼성메디슨, 2년 연속 최대 매출 가시화…AI기업 도약 속도
-
7
美 한인갱단, '소녀상 모욕' 소말리 응징 예고...“미국 올 생각 접어”
-
8
아주대, GIST와 초저전압 고감도 전자피부 개발…헬스케어 혁신 기대
-
9
국내 SW산업 44조원으로 성장했지만…해외진출 기업은 3%
-
10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