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4세대(G) 이동통신서비스와 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 시대로 나아가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되는 주파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통신학회(회장 홍대형)는 17일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방송통신위원회와 전자신문 등이 후원하는 ‘4G 주파수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통신학회 소속 학계 전문가들을 비롯해 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이동통신 3사 등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스마트 시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폭증!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의한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설 예정인 홍인기 경희대 교수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대비해 무선 서비스 플랫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종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술 요소, 효율성, 국가 경쟁력 등을 고려해 차세대 이동통신망을 조기에 구축하고 이에 필요한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재현 KISDI 전파정책연구그룹장은 “차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다양한 대역에서 광대역 주파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동통신사업자가 장기적인 망 진화에 나설 수 있도록 전체 가용 주파수 대역을 동시 할당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KT·SK텔레콤·LG유플러스 이통 3사가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현황과 계획을 발표하고 주요 참석자가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 시대를 여는 주파수 정책’을 주제로 패널토론회가 진행된다.
홍인기 통신학회장은 “현실적인 주파수 정책을 수립해 스마트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의의 장을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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