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콤2011]삼성전자 "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서 연간 70% 성장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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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SUR40` 디스플레이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서피스 2.0`을 관람객들이 사용해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기업용 대형포맷디스플레이(LFD)를 기존 LCD 위주에서 멀티터치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제품군으로 확대, 기업용 LFD 시장에서 연간 70% 성장에 도전한다.

 15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막한 ‘인포콤 2011’ 전시회에서 김정환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디스플레이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올 하반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서피스 2.0’ LFD를 출시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LFD 외에 클라우드PC 등 기업용 신제품군을 바탕으로 올해 전년대비 70% 이상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여러 대의 디스플레이를 조합한 LFD, 멀티터치 비디오월 등 기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영역임을 감안,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선제안 방식의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용 LFD 시장에서도 전 세계 선두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저전력 고효율 제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바람몰이에 나선다.

 새롭게 시장 공략에 나선 첫 주자는 LED를 탑재해 전력소비는 줄이고 얇은 두께와 고해상도를 실현한 LFD다. LED 탑재 LFD는 기존 LCD 대비 소비전력은 60%, 무게는 절반 이하로 줄었고 두께도 얇아져 공간 활용성이 높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합작품 ‘서피스 2.0’은 기업용 LFD 사업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SUR40’ 디스플레이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52개의 터치포인트 인식과 사물 스캐닝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8개 픽셀 당 사물인식 센서를 장착한 디스플레이 제작이 관건인데 현재 40인치까지 구현 가능하다.

 이미 삼성전자는 서피스 2.0의 대량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기존 ‘서피스 1.0’이 전 세계적으로 수 천대 가량 공급됐는데 서피스 2.0 출시가 예정되면서 기존 도입 기업들이 2.0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보급을 확대하고 있는 것. 물량 수주 기반 사업이지만 지속적으로 서피스 2.0 생산라인을 가동할 수 있을 정도로 대량 공급이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명 디스플레이, 양면 디스플레이, 노트북 위주로 탑재되는 액티브 매트릭스 액정 디스플레이(AM LCD) 등도 LFD 적용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방식의 LFD들은 대부분 상품화 가능한 단계로 개발 완료한 상태다.

 김정환 전무는 “트렌드에 민감한 기업들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데 관심이 높다”며 “사물과 디스플레이, 사람과 디스플레이 간 새로운 인터렉션 방식과 기술로 전 세계 LFD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랜도(미국)=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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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를 탑재한 삼성전자 LFD `UD시리즈`. 두 제품을 연결했을 때 베젤이 5.5mm 두께에 불과해 깨끗한 대화면을 구현하며 기존 LCD 대비 소비전력은 60%, 무게는 50%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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