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이패드2 디자인 유출사건 전말은..."출시 6개월 전에 뒷판 3D 형상 USB 메모리에 담겨 외부로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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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대표까지 나서 아이패드2 디자인 유출을 주도한 선전 모바일 주변기기 제조업체 맥톱 전자 모습 / 사진 = 맥톱전자 제공

지난 4월 애플 아이패드2를 제작하고 있는 폭스콘(富士康, Foxconn) 선전(Shenzhen) 공장 직원 3명이 지난 3월 디자인 불법 유출 혐의로 처벌받은 사실 http://www.etnews.co.kr/201104290066 이 알려졌던 가운데, 이들이 최근 중국 법정에서 1년에서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고 해외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전 모바일 주변기기 제조업체 맥톱 전자(Shenzhen MacTop Electronics Co.)는 아이패드2의 보호케이스를 제작하기 위해 당시 폭스콘에서 근무했던 직원에서 돈을 주고 정보를 빼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대표 샤오청송(肖承松, Xiao Chengsong)이 2009년 7월 폭스콘 직원 호우펑나(侯鵬娜, Hou Pengna)을 매수 한 뒤 2만 위안과 자사 제품들의 할인을 약속했고, 그는 결국 아이패드2 디자인을 빼내 전달했던 것. 이 자료는 폭스콘 연구팀인 린커청(林克誠, Lin Kecheng)씨가 지난 해 9월 아이패드2 뒷면의 3D 이미지를 입수한 것이 유출됐다. 그는 9월 20일 USB메모리에 이미지 파일을 담아 회사 밖으로 가져 나갔고, 이어 두 차례에 걸쳐 메일로 이를 호우펑나에게 전달했다. 이는 아이패드2가 시장에 정식 출시되기 6개월 전이다.

맥톱 전자 총책임자는 18개월 형과 벌금 15만 위안, 린씨는 14개월 형과 벌금 10만 위안, 그리고 이를 중간에서 전달한 호우씨는 1년형과 벌금 3만위안을 선고받았다.

애플 본사는 이에 대해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폭스콘 역시 "내부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할 것이 없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사건을 일으킨 맥톱 전자 역시 담당자와 전화 통화가 되지 않았다.

선전 맥톱 전자는 2005년에 설립된 직원 수십명 규모의 회사로, 선전 바오안 지역에 위치해 있다. 회사 홈페이지는 http://www.mactop.com.cn/ 다.

>참고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702303499204576387290137752856.html

>중국보도

http://chinese.wsj.com/big5/20110616/tec090721.asp?source=Billingual

http://news.cnyes.com/Content/20110615/KDXERMXP9PAYU.shtml

http://big5.ce.cn/gate/big5/intl.ce.cn/zgysj/201106/15/t20110615_22480622.shtml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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