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4개면 당신의 아이폰도 뚫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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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라더 카메라 시큐리티 사용 화면(사진 상)과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비밀번호 순위

 아이폰4 10대 중 1대는 4개의 비밀번호 중 하나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빅브라더 카메라 시큐리티’라는 아이폰4용 무료 앱을 개발, 제공하는 다니엘 아미테이가 밝혀냈다. 다니엘 아미테이에 따르면 1234, 0000, 2580, 1111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수집된 20만4508개의 비밀번호 중 10.8%에 해당된다.

 인포메이션위크는 “일반적으로 4개의 숫자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비밀번호는 1만개이며 확률적으로는 10번 시도해도 성공 가능성은 단 0.1%로, 이것만으로는 꽤 안심할 수 있다. 하지만 이 4가지 비밀번호로 락을 해제할 수 있는 아이폰4는 10대 중 1대”라고 풀이했다.

 다니엘 아미테이에 따르면 가장 많이 사용되는 1234는 4.3%의 사용자가 사용하고 있었으며 다음이 0000(2.6%)였다. 4순위까지의 비밀번호 중 하나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10.8%나 되며 1순위부터 10순위까지 10개의 비밀번호 중 하나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14.4%였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비밀번호는 1234, 0000, 2580, 1111, 5555, 5683, 0852, 2222, 1212, 1998로 밝혀졌다.

 많이 사용되는 비밀코드 10위의 1998은 아이폰4를 사용하는 틴에이저 사용자의 생년인 것으로 보인다. 인포메이션위크는 “사용자를 알고 있는 도둑이라면 사용자의 나이나 졸업연도를 추정해 충분히 생년월일로 된 비밀번호를 유추해볼 수 있다”며 “센스 있는 도둑이라면 이 숫자 10개 중 하나는 사용해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니엘 아미테이가 개발한 빅브라더 카메라 시큐리티는 허락받지 않는 누군가가 사용자의 아이폰을 사용할 때 전면 카메라로 지금 사용하고 있는 사람의 얼굴을 촬영한다. 빅브라더 카메라 시큐리티는 아이폰4용 전용 앱이며, 이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비밀번호 코드가 해당 사이트로 수집된다. 다니엘 아미테이는 “수집된 비밀번호 데이터는 전적으로 익명이기 때문에 누구의 아이폰 비밀번호인지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기사원문

 http://amitay.us/blog/files/most_common_iphone_passcodes.php

 http://www.informationweek.com/news/230600092

 

 ▶빅브라더 카메라 시큐리티 홈페이지

 http://amitay.us/projects/big%20brother.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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