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 창문으로 일상에서 탈출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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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제5회를 맞이하는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이하 TEAF’ 2011)가 푸른 태화강변의 둔치공원에서 6월 17일(금) 개막한다. 9개국의 29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예술과 자연 그리고 울산 시민이 더불어 호흡하는 미술제로서 동시에 세계적인 작가들과 지역 미술계가 연계한 교육 체험 프로젝트 등을 통해 미술제가 하나로 ‘플러스’ 된다는 주제를 가지고 개최된다.

TEAF’ 2011에 출품된 예술작품들은 태화강을 찾는 시민들에게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환경과 주변에 대한 화두를 던져 지역의 의미와 삶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만든다는 목표를 가진다.

브이에스 포스(VS Force)는 고장난 지게차를 천으로 감싸 줄로 꽁꽁 싸매는 작업을 보여준다. 이 작업을 통해 작가는 자연에 영감을 얻어 탄생한 기계가 도리어 자연에 폭력을 가는 이중적인 상황을 보여주고자 한다.

허수빈은 빛을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로서 이번 태화강 국제 설치 미술제에 소개될 창문가로등 작품은 가로등 끝에 나트륨이나 수은등 대신 빛을 발하는 태양열 창문을 달아 낮에는 검은 창문을, 밤에는 열을 방출하는 푸른 색 창문으로 변하는 작품을 통해 바쁜 일상을 사는 우리에게 잠시나마 일상에서의 탈출을 권유한다.

또한 특별한 소재로 작업해오던 김지민은 이번에 상품 라벨로 화려한 동심원의 작품을 선보여자본주의 상품 코드들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우리의 문화적 상황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미술제에서는 자본주의 문화산업을 대표하는 아이콘인 미키마우스를 리바이스 상표로 꿰매어 폭탄이 터지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여 남녀노소를 불문하여 관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TEAF’ 2011은 특정 작품을 빌려와 전시하는 기존의 전시방법에서 벗어나 참여 작가들이 태화강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역과 지역주민과의 호흡을 중요시 하는 공공미술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울산대학교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는 등 약 6개월 이상의 준비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진다.

TEAF’ 2011(2011.06.17-06.28)은 경상일보사의 주최하고 울산광역시와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에스오일, 부일중기의 후원으로 울산광역시 남구 태화호텔 앞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다.

문의: 02-567-6070

전자신문미디어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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