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마존 앱스토어 `저급`해 애플 앱스토어에 피해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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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스토어’ 상표권을 놓고 아마존과 소송중인 애플이 아마존의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 대해 ‘열등하다(inferior)’는 표현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애플이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송 문서에서 사용된 것으로, 애플은 아마존의 안드로이드 앱스토어가 저급(inferior)할 뿐만 아니라 최근 구글이 30여개의 악의적인 앱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제거하는 등 보안 문제를 안고 있다고 법원 제출 문서에서 지적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앱스토어 명칭 사용을 놓고 소송 중이다. 애플은 아마존이 앱스토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자사 트레이드마크인 앱스토어(App Store)를 침해한다며 아마존이 앱 스토어(App Store) 혹은 앱스토어(AppStore)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며 소를 제기했다.

 이 문서에서 애플은 “안드로이드 OS가 저급하다는 뜻이 아니다”고 명확히 한 뒤 “아마존의 서비스가 저급하며 이는 애플의 트레이드마크인 애플 앱 스토어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공격했다. 이와 함께 구글이 최근 퇴출시킨 악의적인 안드로이드 앱 34개 리스트를 첨부했다.

 또한 아마존이 최근 발표한 애플 매킨토시용 소프트웨어 마켓 플레이스의 이름이 ‘맥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서비스’인 것에서 보듯이 아마존이 굳이 앱스토어라는 용어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맥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는 아마존이 앱스토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온라인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를 충분히 운영할 수 있는 반증이라는 것이다. 아마존이 맥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라는 서비스 명을 붙인 것에 대해 외신은 추후 소송 진행에 따라 최악의 결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유럽에서도 앱스토어 상표권 소송이 진행중이다. MS, 노키아, 소니 에릭슨, HTC 등은 앱스토어가 일반 명사이기 때문에 애플이 등록한 ‘앱스토어’, ‘앱 스토어’ 상표권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유럽연합(EU) 상표위원회에 애플 상표권이 타당하지 않다는 점을 확인해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기사원문

 http://www.computerworld.com/s/article/9217533/Apple_slams_Amazon_s_Android_e_store_as_inferior_?taxonomyId=77

 http://www.macrumors.com/2011/06/10/apple-legal-filing-cites-fear-of-inferior-amazon-appstore-tarnishing-its-reputation/

 http://www.geekwire.com/2011/amazon-apple-trademark-dispute-devolves-pissing-match-and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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