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독일 큐셀의 네딤 센 최고경영자는 10일(현지시각) “삼성이 태양광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하고 생산능력 등을 밝혔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관건은 언제, 어떻게, 어떤 형태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센 사장은 10일 독일 뮌헨에서 막을 내린 ‘인터솔라 유럽 2011’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삼성의 태양광 사업은 지금 시작하고 있지만 브랜드력에 있어서는 세계 최대 기업”이라며 “하지만 태양광 사업은 쉽게 볼 수 있는 사업이 아니며 구체적인 계획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큐셀은 1995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2009년까지 세계 태양전지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회사는 최근 태양전지뿐 아니라 모듈과 시스템까지 세 가지 사업은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미국·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센 사장은 “지난 10년간 태양광 시장은 규모의 경제를 많은 기업들이 제품을 쏟아 냈다”며 “이제는 제대로 된 고효율 제품을 출시하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 메르켈 총리의 원전포기 선언 이후 시장 전망에 대해 “독일의 원전포기 선언은 단지 독일만의 문제가 아니며 다른 국가들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각 국가들의 원전포기 선언은 2030년 신재생에너지 규모가 전체 에너지 산업의 50%를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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