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화두 속 중기 CEO 600명 모여 발전방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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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상생이 경제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중소기업 CEO 6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방안을 논의하고, 사회적 책임 실천을 다짐한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 CEO 및 지원기관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1 중소기업리더스포럼’을 개막하고, 11일까지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중소기업리더스포럼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와 중소기업관련단체 및 지원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외 경제변화와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중소기업 전문포럼으로 중소기업 스스로 공부하고, 자기혁신을 통해 미래의 비전을 가꾸어 나가는 배움과 휴먼네트워크의 장이다.

 이번 포럼은 ‘새로운 10년, 사회적 책임을 넘어 사랑받는 기업으로’를 주제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기조강연과 김영환 국회지식경제위원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존 엔디콧 우송대 총장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특히 한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제를 진단하는 ‘중소기업 특별 정책토론회’ 등도 열린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선 정운찬 위원장은 “동반성장은 가치와 관계에 대한 인식의 전환에서 출발한다”며 “협력업체와의 관계개선을 넘어 보다 근본적인 조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대기업과 협력사 사이의 뿌리 깊은 갑을 관계, 대기업의 성과관리 평가기준 등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동반성장이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다. 정 위원장은 또 “아직은 (동반성장에 대한) 변화가 미미하고, 다수 국민이 바라는 이상과는 상당한 거리에 있는 것이 우리의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김기문 회장도 개막인사를 통해 “중소기업들도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했던 과거의 경영에서 벗어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투명경영을 확산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공헌을 통해 중소기업의 품격을 향상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는 ‘CEO 상담 라운지’를 운영해 포럼에 참석한 CEO들이 국토해양부, 환경부, 국세청,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 정부 및 지원기관의 실무책임자들과 자금, 판로, 세제, 규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현장 민원상담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해소하는 기회를 갖는다.

 제주=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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