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MEMS팹 민영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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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항을 겪어오던 송도 ‘MEMS팹’ 민영화가 마무리됐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송도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팹 민영화를 주관하고 있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원장 정경원)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멤스(GMEMS) 컨소시엄과 지난 3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NIPA는 송도에 있는 MEMS팹을 민영화하기 위해 지난해 투자유치 공고를 내고 투자자를 모집한 결과, 지멤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올 1월 27일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MOU에 이어 당초 3월 말 합작투자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지멤스 컨소시엄의 대주주가 중간에 바뀌는 등 자금 확보가 늦어지면서 예정보다 늦게 본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로써 송도 MEMS팹은 공공시설에서 정부와 민간이 투자한 합작투자법인 형태로 탈바꿈하게 됐다. 정부는 현물출자 방식으로 지분 49%를 갖는데 한달 안으로 출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멤스의 지분 51%는 최대 주주인 아이에스시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7개사로 나뉘어져 있다. 대표이사는 신백규 전 실리콘화일 대표가 맡았다.

 신 대표는 “송도 MEMS팹이 합작투자법인인 지멤스로 상호를 변경해 본격 경영활동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MEMS 제품, 웨이퍼 레벨 패키징, 화합물 반도체 세 가지를 축으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송도 MEMS팹은 NIPA 부설 송도 RFID/USN센터 내에 있는 시설로 8인치 웨이퍼 양산 일관공정 등을 갖추고 있다.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은 실리콘이나 수정, 유리 등을 가공해 몇 마이크로미터의 초미세 전자기기를 만드는 기술로, 휴대폰의 움직임이나 자동차 충돌시 이를 감지하는 자이로센서(가속센서)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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