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만도(대표 민원식)는 자사 ‘위니아 에어컨’의 5월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약 170% 증가했고, 때 이른 더위가 시작된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 사이 판매량은 전년보다 약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8일 밝혔다.
류봉수 전략경영팀장은 “에어컨 시장은 최고기온이 30℃에 육박하는 날이 3일 이상 지속되면 판매량이 폭증한다”면서 “지난 5월 28일에서 30일까지 사흘간 판매된 에어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세 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위니아만도는 특히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6월까지 누적 판매량에 필적하면서 에어컨 성수기 자체가 앞당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몇 해 동안 매년 5~6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업체 간의 조기 마케팅 경쟁도 심화되면서 에어컨 시장 성수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위니아만도는 현재 판매세가 지속된다면 에어컨 최성수기인 7월 이전에 올 여름 판매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7~8월에 성수기에 대비해 생산량을 늘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니아만도의 2011년형 에어컨은 기존 에어컨보다 1℃ 낮은 13℃ 토출 온도 및 동급 에어컨 대비 최강 풍량(18.5CMM)을 구현한 제품이다. 리모컨을 찾거나 복잡한 기능 선택 없이 ‘Q’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맞춤 운전을 하는 ‘스마트 Q쿨링 모드’도 적용했다.
자체 개발한 에어컨 살균시스템인 ‘ABS(Anti Bacteria &Virus System)’를 적용해 실내공기에 떠다니는 세균·바이러스·곰팡이 및 미세 먼지를 제거함으로써 자연에 가까운 바람까지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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