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스티브 잡스가 3개월만에 열린 애플 개발자 행사(WWDC 2011)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각) 행사장에서 그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명쾌하고 직관적인 키노트를 선보였다. 제임스 브라운의 ‘난 기분이 좋아요(I feel good)’이 배경음악으로 깔린 가운데 5000여 관객의 환호성을 받으며 등장한 잡스는 행사 개요를 경쾌한 농담과 함께 소개하며 좌중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진 `아이클라우드`의 키노트를 직접 진행하며 다시 한 번 `멋진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였다.
기조연설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잡스의 건강상태는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이전보다 말랐으며 얼굴의 살도 다소 빠져 수척한 모습이었다. 일부에서는 시한부설에 휘말릴 정도의 상태는 아니란 분석이 나왔다.
소셜미디어 사이트 위키트리에선 한 트위터러가 WWDC에 참석해 직접 찍은 잡스의 사진을 토대로 잡스의 건강이 여전히 적신호임을 다뤘다.
스티브 잡스는 췌장암 치료를 위해 지난 1월 무기한 병가를 냈으나, 곧 일부 매체들을 중심으로 `6주 시한부설`에 휘말렸다. 그러나 3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아이패드2 기조연설을 직접 진행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보통신(IT) 업계 CEO들과의 회동에도 나타나는 등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만, 이번에도 스티브 잡스가 직접 나와 애플의 전략과 서비스를 소개했음에도, 복귀시점이나 자신의 건강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도 추측만 무성하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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