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사이트, 또다시 자살자 생겨 사회적 문제

지난 2일 오후 경북 성주군 금수면에 있는 대가천 근처에서 29살 전 모 씨 등 남자 2명과 26살 박 모 씨 등 여자 2명이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 안에는 연탄이 있었고, 차 문은 모두 닫힌 상태였다.

이들은 서울에 2명, 대구 1명, 경산 1명 등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있고,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자살사이트 등을 통해 만나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근 성주경찰서 수사과장은 "처음에 현장에 도착해서 차문을 열어보니까 전부 다 반듯이 누운 상태인데 차에서 남새가 좀 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포털 사이트 자살 카페에 가입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이트 가입자와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초 충북 제천에서 20~30대 남성 3명이 승용차 안에서 연탄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신변을 비관한 나머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인터넷 자살사이트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교진기자(marketing@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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