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로 태양광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태양광 전시회에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은 태양광을 전기로 변환하는 효율이 19%에 이르는 태양전지를 출품할 예정이며 전시부스도 대형화 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태양광 업체들은 8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사흘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솔라 2010’에 대거 참가해 자사의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30곳이 넘는다. 현대중공업·LG전자·넥솔론·신성솔라에너지·한화솔라원·미리넷솔라·삼성전자 등 모든 태양광 업체가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KOTRA도 국내 태양광 기업의 수출 촉진과 글로벌화를 위해 15개 업체로 구성된 한국관으로 참가한다.
현대중공업은 복층 구조로 디자인 된 실내 26개, 실외 4개 부스를 마련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제품으로는 태양광인버터 4종, 폴리실리콘과 잉곳 각 1종, 웨이퍼 2종, 다결정 6인치 태양전지 4종, 모듈 4종을 선보인다.
특히 대형 인버터 수요가 크게 늘어난 점을 고려해 처음으로 500㎾급 인버터를 공개한다. 또 19.2%에 달하는 고효율 태양전지도 출품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규모 있는 디자인과 제품으로 현대중공업의 위상에 걸맞은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성솔라에너지도 50여㎡의 부스를 마련하고 양면 태양전지와 모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6인치 태양전지 가운데 광변환 효율이 19% 이상인 단결정 태양전지와 265W 모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독 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태양전지를 전시할 예정이다. 이들은 다른 사업 분야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이끌고 있지만 태양광은 아직 사업초기 단계여서 이번 전시회에서 어떤 제품을 선보일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20㎡ 규모의 4개 부스를 통해 업계 최고 효율의 스크린프린트(SP) 방식의 단결정 모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이종접합형 태양전지 모듈과 인버터·에너지저장장치·스마트그리드 등 태양광 에너지 솔루션도 공개한다.
LG전자는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린 300m² 규모의 부스를 통해 태양광 모듈을 공개한다. 특히 LG전자는 60셀 기준의 최대 출력을 지향하는 모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넷솔라도 60㎡의 부스를 설치해 최근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효율 18.5%의 슈퍼셀을 공개한다. 또 오는 2013년까지 계획 중인 1GB 증설 로드맵을 유럽 바이어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미리넷솔라는 현재 연간 200㎿ 규모의 다결정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200㎿를 추가해 생산량을 400㎿로 늘릴 방침이다.
미리넷솔라 관계자는 “슈퍼셀은 실리콘 다결정 태양전지 분야에서 획기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분야로 유럽 소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화솔라원도 폴리실리콘과 잉곳·웨이퍼·셀 등 태양광 관련 다양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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